23. 왜 김정은인가? by 후지모토 겐지
23번째 도서리뷰 : 왜 김정은인가? by 후지모토 겐지.
『北の後継者キム・ジョンウン』 by 藤本健二, 2010.
읽은 날짜: 2017년 10월 22일 토요일.
북한에 관련된 책만 10권 넘게 빌려왔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언론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거나,주변사람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북한과 김씨 일가에 대해서 파고들려고 합니다. 일단 책 12권을 빌려왔고, 이미 도서관에서 ‘미사일 이야기’를 읽고 왔습니다. 미사일! 그것은 참 저에게 흥미로운 내용이고, 지금 당장이라도 모형 실험을 하게 만들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미사일에 관련되서 북한은 선진국과 비슷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걸로 돈을 벌어들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전에서는 선진화된 기술을 이용하여, 미사일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베트남전에 미국이 발명한 미사일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았다가, 걸프전에 오히려 미군을 공격하는 미사일이 됩니다. 미군은 추후에 거금을 들여 회수합니다. 미사일을 이라크, 쿠바, 아프리카에 미사일을 판매하고, 그 거금으로 핵개발을 계속 진행한다면 핵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북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일단 가벼운 책인 ‘왜 김정은인가?’와 ‘김정은 체제 왜 붕괴되지 않는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왜 김정은인가?’는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가 쓴 책입니다. 북한에 넘어가 요리사로 일하며, 그가 보고 느꼈던 13년간 있었던 일을 정리했습니다. 북한에 있으면서 김정일과 김정숙, 김정철과 김정은과 같이 지냈습니다. 김정일은 그의 스시와 초밥을 좋아했고, 그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 가끔씩 일본에 나옵니다. 다른 국가들이 김정철이나 김정남을 후계자로 헛다리를 짚었을 때, 후계자는 김정은이라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당연히 후계자는 김정은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년에 탈출한 후에, 정은이의 약속으로 후지모토 겐지는 2012년에 다시 방한했습니다. 정은이가 그의 배신을 용서했고, 김정남이 피살된 2017년에는 평양에서 라면 가게를 개업했습니다. 암살의 위험은 사라졌지만, 언제나 처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위간부와 김씨 일가의 삶이 얼마나 호화로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죽기직전에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것도 눈치 챘습니다. 정은이의 남다른 생각이나 모습도 책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김일성의 공작원들이 가끔씩 사람을 납치하는 일도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므로 추천합니다.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 북한의 정치보다 그들의 사생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2001년에 탈출했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기술했기 때문에, 최근 북한 동향을 읽기에는 부적합합니다. 북한의 정치나 경제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뭐든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먼저 읽게 되는군요. 1970~1990년대에 요리사 월급으로 50만엔이면 얼마나 큰돈인가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만, 그 대가로 많은 인민들은 굶어죽었습니다. 제가 전에도 언급했습니다만, 좋은 의도로 였어도 결과가 나쁘면 책임을 져야합니다. 특히 직급이 높을수록, 책임은 더 크게 지어야하고 쓴소리를 더 듣는건 당연한 것입니다. 다음 도서는 리소테츠의 ‘김정은 체제 왜 붕괴되지 않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