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4.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by 앙드레 코스톨라니

8lue.Ash 2017. 9. 8. 23:58

4번째 도서리뷰 :

,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by 앙드레 코스톨라니.

『Die Kunst über Geld nachzudenken』 by André Kostolany.

 이책을 3~4년 전에 추천 받았으나 책을 구할 수가 없어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도서관 가는 김에 생각나서 빌려보았습니다.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고, 전달하는 바는 매우 간단합니다. 제목은 독일어로 '돈에 대한 생각의 예술'입니다. 원제목을 알기전부터 이 제목은 독특하고 뇌리에 남았는데,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책제목 오역하는건 끝내주고, 책제목만 보고 낚이신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역하는 사람들은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지 궁금합니다.

 코스톨라니는 돈이 조금 있는 사람과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3가지 방법은 첫째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둘째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갖는다, 셋째 투자를 한다. 저는 당현히 3번째를 골랐습니다. 2번째는 열심히 물색 중이고, 1번은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부동산 투자를 이야기합니다. 돈이 풍족하고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사람만이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본인의 자본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고, 그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부동산은 돈이 충분한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며, 서민은 거주할 목적으로 사는게 안전합니다. 제가 아는 분은 옆에서 현찰 17억으로 강남 아파트를 사시는 분을 보셨습니다. 부자들이라면 대출이 없어도 가능하겠네요.

 만약 이책에서 배운대로 한다면, 미래에도 생존하는 유량기업ㅇ에 투자해놓고 주식을 보석함에 넣어둔 뒤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몇 년을 잠을 자고 일어나서 보석함을 열어보겠습니다. 그럼 돈을 벌 수 있다라는 것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답변입니다. "국제적인 우량주에 해당되는 주식을 몇 종목 산 다음,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사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가 원래 답변입니다. 저는 주식을 투자한지 6년이상이 되었는데, 6년전에 샀던 주식들을 비교하면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그때 투자했던 통신사는 가지고 있더라면 3배는 올랐을텐데 아쉽습니다. 지금은 2~3전년에 샀던 주식을 보유중인데 수익률이 2~30%정도 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에게 있어 투자자는 지성인이며, 정치와 경제를 진단하고 예측해서 그것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심사숙고하는 증권거래인을 의미합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지저 행위이며, 그처럼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필요하게 되는 정신적 체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생각하는게 싫고, 웃고 재미있고 간단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직접투자를 하는 것보다 간접투자를 하는게 낫습니다.

 또한 진정한 투자자라고 말하려면 주식으로 싹다 날린 경험이 2번이상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치면 전 진정한투자자는 아닙니다만,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아셔야합니다. 수익을 얻으면 거기서 교휸을 얻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심각한 손실을 겪고 나서야 사건의 밑바닥으로 들어가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진지하게 분석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실패에 대한 진지한 분석만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경제학을 배우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에 가장 중요한 건 실물경제이며, 그것들은 경제학으로 모두 설명되지 않습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자체가 실물을 이해하기 위해 가정에서 출발하고, 많은 제약하에서 얻어낸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경험을 통해서 얻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저는 수익을 못내든 내든 진지하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자본론 by 토마 피게티'에 따르면 투자 행위는 부자가 되는 빠른 방법입니다. 자본이 자본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버는 속도를 초월합니다. 노동으로 버는 수입은 그 한계가 분명하고, 그 돈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살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장기투자자는 적은 액수의 돈으로 짧은 시간 내에 백만장자가 될 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워렌버핏이며, 미국에서 1~2위하는 억만장자입니다.

 코스톨라니는 책의 끝 부분에 10가지 권고 사항과 10가지 금기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장기투자자라면 마음에 꼭 새겨놓으시길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6년 이상 주식투자를 한 사람으로써 몇가지 조언 드립니다.

 주식을 일확천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강원랜드를 가지 않고 주식시장에 오셨나요? 그렇게 운을 시험해보시려면 역시 카지노입니다. 높은 연봉과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자 대학교에서 4년간 공부한 것처럼, 주식시장에서 멋진 수익률을 내고 싶으면 꾸준히 배우셔야 합니다. 준비를 하나도 안하시고 남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시면서 수익을 내려고하시는 건, 치킨집 잘되니까 치킨 튀겨본적도 없으면서 돈있다고 창업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자본금 다 잠식되서 빚만 지고 빈손으로 나올것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전부터 경제 및 기업정보를 수집했고, 기업이 하고 있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이윤을 어떻게 내는지 궁금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후에는 깊게 알기 위해서 여러가지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회계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6년을 살아왔는데, 투자해서 괜찮은 수익을 얻을 만한 기회가 1년에 몇 안됩니다. 한번 주식을 매수하면 기본 1~2년은 가지고 있어도,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세상에 쉬운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시작하시려는 분, 주식에 관심이 많은 분, 장기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하여 노후를 편히 보내고 싶으신 분, 전설적인 투자자에게서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주식으로 한탕 해보시려는 분, 일확천금을 꿈꾸는 분, 공개되지 않은 내부 정보를 이용하려 투자하려는 분, 예금적금만 하시는 초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주식을 시작했을 무렵에 읽었다면 소장해놓고 두고두고 읽었을텐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도서를 소장한다면 가끔씩 초심을 잃었을때 읽고 싶습니다. 어디에 투자하라고 직접 알려주지는 않지만, 판단이 흔들리지 않게 다잡아주는 역할을 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