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도서리뷰 :
부자되는 돈 관리법 by 풀 설리번.
『The Thin Green Line: The Money Secrets of the Super Wealthy』 by Paul Sullivan.
이 책은 빌게이츠의 추천도서 목록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제목자체만으로도 내 관심을 끌었고, 부자인 빌게이츠가 추천한 도서라면 읽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도 제목을 너무 오역했습니다. 원제는 'The Thin Green Line: The Money Secrets of the Super Wealthy' by Paul Sullivan 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부자는 그린라인(Green Line)위에 있는 사람들이며, 돈이 많더라도 잘못된 결정으로 그린라인 밑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린라인 위에 서려면 필요한 것들을 조언해주는 책인데, 어째 번역하는 사람들의 탓인지 그린라인을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여튼 그린라인을 번역가들이 제대로 언급하지 않는것은 문제이나, 저자가 저희에게 전달하는 사항은 확실합니다.
돈에 이름표를 붙여서 구체적인 사용계획이 있어야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소비를 절제하지 못합니다. 즉 목적에 맞게 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더 세분화한다면, 생활비, 여행비, 자동차관련 비용을 위한 양동이를 따로 마련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양동이를 통장으로 해석했고, 가지고 있는 통장마다 쓰임새가 모두 다릅니다. 생활비, 투자, 여유자금, 모임용, 이체전용, 공부용으로 나눠놨습니다. 구글애드센스를 등록하면 SC제일은행 통장도 추가될겁니다. 특히 부자들은 소득 대비 일정비율로 지출하고 부동산 관련 비용을 내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소득의 25% 정도라고 했는데, 저는 엄청 아껴도 28%로까지가 한계치입니다. 의외로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십시요, 부자가 되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소비에 대해서 예산을 세워서 실제 지출과 맞춰봐야합니다. 예산 자체보다 그게 실제 소비에 대해서 오차가 심해지지 않도록 기준이 됩니다. 부자가 되는 길에서 마라톤을 하는 여러분에게 예산이 이정표가 되어 탈선하지 않고 올바른 길 안내를 해줄것입니다. 저는 이번년도부터 1년 단위로 예산을 계획하고, 1달 단위로 실제 지출과 조정을 합니다. 번거롭지만 매우 재미있는 일이고, 비로소 돈이 어디로 쓰이고 통제가 됩니다. 1년후에는 실제 지출로 입력되어있는 것을 보면 1년전의 자료와 비교하여 다음년도 지출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산을 세우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물건을 사는데 들어가는 시간의 가치를 계산하면 쉽게 쓸 수 없을것입니다. 아쉽게도 인간은 매우 단편적인 동물이라 돈 쓸때는 얼마나 힘들게 벌었는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1시간의 일당이 1, 2만원이라면 커피를 마시며 사용한 노동시간을 생각해보십시요. 좋은 질문은 '내 노동시간과 맞바꿔도 훨씬 유익할까?'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 기회는 1~2번밖에 안되는데, 그 기회가 왔을 때 대부분은 흥청망청 씁니다. 평소에 저축하는 습관이 없고, 소비를 절제 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황금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습관을 들여놔야합니다. 저자가 해주는 조언은 결국 부자들의 습관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평소에 연습을 통해서 습관이 됩니다. 저축해서 습관 만들고 저축해서 목돈 마련하고, 1석 2조입니다.
상위 1%도 돈을 두려워하지만 돈에 대한 사고방식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예산 계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적었고, 저축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도 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걱정합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부자들조차도 매일매일 돈걱정을 하고 잃을 게 많으니 더 걱정합니다. 돈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은 한국의 재벌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연예인으로 비유하자면, 연예인이 스타가 되기전까지는 좀 후줄근하게 입고 나가도 상관없었고, 칠칠치 못하게 행동해도 상관없습니다. 스타가 되는 순간 일상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고, 자신이 쌓은 인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더 걱정할것입니다.
이 책은 저축과 소비통제에 관해서 쓰여진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전달하는 메세지는 '사람들이 돈에 대한 사고방식을 아주 조금만 바꿀 수 있다면, 예산(미래소득)이 아닌 소비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행복해질텐데.'입니다.
요새 YOLO라고 한탕주의, 인생 한번뿐인데 하고 싶은데로 살자이신 분이 많으시던데, 한가지 질문드립니다. 목숨이 10개나 있어서 2~3번은 불나방처럼 한탕주의로 살아도 되겠지만, 아시다시피 인생 1번뿐인데 이왕 기회1번에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생은 1번뿐입니다, 그렇다면 한탕주의로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착실히 잘 살겠습니까? 제 친구는 사회생활 4년차만에 이미 4천만원 있습니다. 돈을 모으려고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소비도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물론 본인이 가지고 싶은 영양제와 식품은 지르며, 월100만원 이상 저축하는 대견스러운 친구입니다.
이 책은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저축을 하려는 사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내고 싶은 사람,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 및 30대초 직장인, 부자들의 습관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한탕주의, YOLO족, 투자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관한 서적이 아니고 저축과 소비절제에 관한 책입니다. 한탕주의자와 욜로족에게는 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를 추천드립니다. 팩트폭력으로 정신이 번쩍 드셔서 소비를 줄이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후에 이것과 달리 투자에 관련된 책,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때 투자에 대해서 좀더 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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