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도서리뷰 : 김정은 체제 왜 붕괴되지 않는가 by 리 소테츠(이상철).

『金正日秘 なぜ正恩体制は崩しないのかby 李 相哲, 2016.

읽은 날짜: 2017 1022일 일요일.

 최근에 북한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쓴 리뷰지만 정말 두서없이 쓰는군요. 읽을 만한 제대로 된 글이라면, 최소 3번 이상은 다듬어 줘야 합니다. 그건 차후에 책 사진을 업데이트하면서 하겠습니다. 1주일 전에 읽고 기억나는 것만 정리하려니 깜깜합니다. 원제목에 나온 것처럼 김정일 전기를 한국어 제목으로 썼어야 제목에 낚시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라고 해서 골랐는데, 제목과 달리 김정일의 일대기를 다룬 책입니다. 심지어 책 앞장이나 뒷장에는 책의 원제목과 저자명이 없어서,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리 소테츠는 일본명이고, 이름은 李相哲이며 한국말로는 이상철, 북한말로는 리상철입니다. 한국계 중국인으로 (중국에서는 조선족이라고 한다.) 한국계 중국인 2세입니다. 중국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일본 류코쿠(龍谷)대학 사회학부 교수 겸 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신문학과 객좌교수입니다.

 김정일이 외국 영화를 매우 좋아하며 특히 스파이 영화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전해집니다. 얼마나 좋아했는지, 영화에 나온 것처럼 다른 나라 사람들을 납치해서 북한에 데려오라고 시킵니다. 납치해 놓고 문화교류라고 태연히 말하는 가하면, 투자로 사람을 유인하기도 했습니다.

 제일 크게 기억하고 있는 부분은 관료 관리방법으로, 어떻게 정치권을 장악했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소수 엘리트 관료들이 국가를 운영합니다. 엘리트 관료를 잘 관리하는 것이 권력의 핵심입니다. 김정일에 처음 당원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김정일에 충신을 받친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는 속하는 그룹의 당원을 조사한 후에, 비리를 밝혀내어 그 자리에서 쫓아낸 후 자신의 사람들로 채웁니다. 부서이동과 승진을 거듭하면서, 김일성의 사람들이 김정일의 사람들로 대체됩니다.

북한에서 2인자는 투표로 뽑을 때, 단일출마하여 선출되었습니다. 사실 투표를 반대할 수 없는 게 반대하려면 펜을 들어 반대표시를 하고, 찬성하면 그대로 통과시키면 됩니다. 그 시기에는 이미 김정일의 사람들로 가득하고, 김일성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축출되었으며 김일성을 허수아비로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배다른 형제를 처단하여 위험의 싹을 잘라놓습니다. 그러니 북한이 내부분열로 망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김일성이 죽기 전에는 사람이 변하여, 남북관의 관계도 진전하려고 하고, 인민들의 식량사정도 개선하려고 했습니다.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은 권력을 다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정은이는 그런 정책을 쳐냅니다. 그래놓고 본인도 말년에는 감성적으로 변했는지 아버지를 따라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정일은 김일성의 외모보다는 그의 어머니를 많이 닮았습니다. 그에게는 콤플렉스였던 것으로 책에서 묘사합니다.

북한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김정일의 일생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읽기 좋은 책이므로 추천합니다. 이 책보다는 북한을 종합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해하고 싶다면,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를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저 책을 리뷰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할 수 없으니, 따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김정은을 키워드로 들어오신 분에게는 권해드리지 않겠습니다. 다음 도서는 논문을 엮어서 책으로 만든 듯한 북한의 시장화와 정치사회 균열입니다. 혹은 기원의 탐구생각한다면 곽학자처럼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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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도서리뷰: 메이커스 by 크리스 앤더슨.

Makers – The New Industrial Revolution by Chris Enderson.

읽은 날짜: 1017일 화요일.

추석에 다치바나 다카시 도서를 읽을 때, 덤으로 빌려온 책입니다. 급하게 빌려서,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 모두 보지 못하기 때문에 몇 개는 미리 반납하려고 했는데, 내용을 보니 꼭 읽어야 하는 책이였습니다.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거래하는 제조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크라우드펀딩과 3D프린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4년전에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적이 있어서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엄청 쉽게 읽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트가 KickstarterIndiegogo가 있습니다. 둘 다는 마국인데, Indiegogo 미국 사이트가 더 혁신적이지만 그 이상으로 무책임합니다. 안전하게 Kickstarter 이용을 추천드리며, 결제하시기전에 꼭 UpdateComment를 확인하세요. 업데이트 텀이 길고, 코멘트에 답변이 없거나 환불에 달라고 하는 요구가 많다면, 거르시길 바랍니다. 저는 indiegogo를 더 이용했는데, 그 중에 연락이 두절된 사기꾼(Kairos)도 있었습니다. 선결제 후상품 시스템이라서 예정일에서 기본으로 1~2년정도 늦게 걸리기도 하고, 새로운 소식을 업데이트 하지 않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런 사이트들은 사이트 자체가 환불해주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돈을 공급자에게 주기 때문입니다. 그니깐 주는 금액의 일부만 떼어가는 중매쟁이라는 거예요. 똑똑하게도 스타트업의 사업이 망하든 망하지 않든 큰 영향이 없습니다.

2016년 이후에는 현실가능하고 성실할 것 같은 스타트업을 주로 고려하고, Tech기업은 최대한 기피하기로 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여주는건 정말 과장 광고다. Kairos 시계말고 OLED 시계줄과 카드지갑은 아직도 오지 않고, 여전히 연락도 안된다. 심지어 구매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ProjectComment를 다는 정도와 업체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인데, 답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내가 Contribution한 것을 기준으로 보면 업데이트를 늦게 하는 업체는 되도록 선정하지 말고, 시제품도 만들지 못한 기업이나, 과대광고를 하는 것들은 피해야 합니다. 펀딩기간에 구미가 당기는 게 있고, 할인까지 들어가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그러나 싼 맛에 먼저 펀딩하지 말고, 나중에 배송이 끝나면 그때 구매하세요, 절대 늦지 않습니다! 중개사이트에서 프로젝트가 끝나면 추후에는 직접 사이트를 만들어서 제품을 판매합니다. 거기서 사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돈을 날리지 않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선주문 후상품 시스템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소비자와 정해진 수요에 맞게 생산하는 공급자가 둘다 윈윈인 시스템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급자에게 훨씬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여러분, 세상에 누가 돈이 있는 사람이 갑입니까? 돈이 없는 사람이 갑입니까? 당연히 돈이 있는 사람이 갑이지요. 백화점에서 소비자가 왕의 대우를 받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근데 먼저 돈을 미리줬다면, 공급자가 소비자를 왕처럼 보지 않습니다. 보통은 예정기간을 맞추지 못하고, 심지어 연락이 단절두절된 업체도 있습니다. 이럴때 구매한 사람들을 보호할 장치가 아예 없으며, 수수방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크라우드 펀딩업체는 자신의 잘못은 전혀 아니라며 사이트에 명시해 놓았는데 무책임하게 보입니다. 부동산 중개인도 소송이 걸릴 것을 대비하여 보험을 들어놓습니다. 소송을 한두번 해봤을법한데, 없는 이유는 책에서 나옵니다. 법의 제제를 거의 받지 않기 위해서 크라우드펀딩이 만들어졌습니다. 경험이 있는 구매자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더 이상 호의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펀딩을 시작했을 때는 혁신적이였지만, 지연될수록 현실에 가까워지는 상품이 되고 있으니, 미리 결제를 할 필요가 1도 없습니다.

 책이 미국에서 2012년, 한국에서는 2013년에 나온 것은 매우 혁신적입니다. 저는 한국 신문이 아니라 뉴욕타임즈에서 (한국에서 구독하면 1주일에 1번 날라옴. 인터넷으로 보는게 빠르지만, 유료구독이 많고 바쁘면 읽지 않게 된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3D Pen 두들러를 처음 보았습니다.

 3D Pen, 3D 프린터기로 집에서 자체 제작이 꿈이지만 개인이 실현하기에는 아직 단가가 높습니다. 물론 제조 생산장비에 비하면 매우 싼 값이지만, 싼 값인 만큼 육안으로 본 3D 플라스틱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건담을 조립할 수 있는 정도의 세밀함이라면 만들어 볼만 할텐데, 아직 그런정도가 아니며, 그런것은 비쌉니다. 정사각형의 작은 알갱이로 만든 듯한 느낌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3D Pen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건축 모형과 가구 모형을 축소판 버전으로 제작하는 작업이였습니다. 제가 미래에 살 집, 미래의 건물 인테리어에 대해서 미리 구상하고, 소형으로 구현해보고 싶었습니다. 3D 펜조차도 영상에 나온 것처럼 하려면 기본으로 몇 시간 걸리기 때문에, 1번쓰고 선물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책 내용입니다. 

 아직은 3D 프린터의 기능을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2012년에 언급했는데, 2017년인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그 당시 3D프린터는 재료별로 1번에 1개씩 사용가능하며, 자기 조립기능은 없습니다. 그러니 2D를 겹겹이 쌓인 모양으로 천천히 만들어집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고 싶으면 다중 프린터 헤드를 사용해야하며, 마치 흑백에서 컬러 카트리지를 추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두 통합해지고 성능이 좋아져서 가격마저 다운이 된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시대가 곧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픈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참고해서 집에서 바로 생산 시작하고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줄기세포를 분사해서 장기를 만들 수도 있으나, 아직 무리입니다. 애초에 세포를 발사해서 균일하게 배열되있는 장기로 자동 합성될거라고 생각하는 장미빛 전망은 뭘까요? 우리 세포는 화학물질이 아니란 말입니다.

 3D 프린터는 물질을 쌓은 기계이고, CNC는 재료를 드릴로 깍아 물건을 만듭니다. 레이저 커터, 3차원 스캐너도 갖춰지면, 종합하여 책상 위의 공장을 실현 가능합니다.

 듣고 보니 3D프린터는 조잡해도 새로운 커뮤니티와 새로운 형태의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픈된 커뮤니티 안에서 법인을 설립하더라도 일부만 직원이고 80%는 자원봉사자일 수 있습니다. 그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일을 하도록 할당했고, 그에 따른 보상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일 밑 단계는 티셔츠, 머그컵, 그 위는 뱃지, 그 위는 그와 관련된 세계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 제일 위는 스탁옵션입니다. 심지어 이들의 고용형태에는 이력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눈에 보이는 실행력과 그 증거만 있으면 충분하지요.

 3D프린터로 시작한 오픈 소스+웹이용의 효과는 제조업에 혁신을 만들었고, 새로운 제조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게 시장의 주류라기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입니다.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곳은 오픈된 웹 커뮤니티이나, 이들은 책임을 지거나 AS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기업형태로 지원해야합니다. 이들의 장점은 개방형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네트워크 효과덕분에 성장 잠재력이 크며, 참여자들이 입소문으로 광고하기 때문에 우수하고 저렴한 마케팅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웹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데 탁월하고, 웹에서 태어난 기업이라서 처음부터 수출기업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의 좋은 점은 수요예측 가능, 프로젝트의 흥행 미리 판별가능(기한 내에 목표한 금액에 도달하지 않으면 모두 환불합니다), 선구매자의 피드백이 있다는 점입니다. 대금을 미리 받기 때문에 물건이 만들어지기 전에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매출의 형태로 돈을 받는 상거래 형태이며 자본을 투자 받거나 대출받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법에서 매우 자유롭습니다. 사기꾼이 있어서 환불해달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게 역으로 소비자를 등칠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한 제품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단절두절된 제조자를 처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육성을 위해 많은 제제를 받지 않는 스타트업의 허점이지요. 기존 유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이다. 메이커도 그리 고용효과가 크지 않으나, 이게 대기업으로 성장하면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미국이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하는 이유입니다. 한국도 일자리를 늘리려면 이 방식을 벤치마킹해야합니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10년동안 제자리 걸음만 했고, 효과는 개미똥만큼이나 미미했습니다.

단기간에 최저임금이 올리는 것은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생산성이 낮거나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주로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습니다. 편의점, PC, 식당에서 하는 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 일들을 대학생, 지식과 스킬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하며, 저소득 계층일 가능성이 큽니다. 편의점이 무인화를 적극 고려하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저소득계층을 더 괴롭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임기내에 최저임금 만원으로 올린다고 하니, 2명뽑는 일을 1명뽑거나 아예 뽑지 않으면,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장기라도 팔아야 할 심정입니다.

지금도 벼랑끝에 있는 사람을 더 몰아세운 결과를 보며, 드는 생각이 저소득층을 버리더라도 얻으려는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셨는지는 몰라도 의문이 드네요. 정책의 효과 유무와 결과를 먼저 고려해고 정책을 시행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도는 아무리 좋아도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조정이 필요하고, 잘 대처하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합니다. 위에서 밀어부치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시장이 알아서 하도록 놔둬야 합니다. 법은 그 시장이 잘 돌아가도록 공정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지요. 노동경찰을 풀어서라도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키지도 않는 법, 새로 만든다고 그게 지켜질거라고 생각하는 것조차가 웃기네요. ‘임기내 1만원보다 차라리 한국도 킥스타터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서 스타트업 기업을 성장하게 하는방법이 더 효율적입니다. 핵심은 자동화, 3D 프린터, 개방된 아이디어이며 자연스럽게 시장 형성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메이커스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3D프린터, 전세계 규모의 온라인 쇼핑, 혁신에 관해서 잘 아시는 분을 제외하고 모든 분에게 권해드립니다. 생산단가가 일정한 새로운 생산 모델, 혁신을 일으킬 아이디어와 자금 조달의 혁명을 일으켰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별화된 상품을 수취할 수 있으니까 세상은 더 좋은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이 형태의 궁극적인 버전은 집에서 재료만 사서 모든 것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customized하게 조정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생산과 동시에 소비자인 셈이지요. 자원낭비도 안되고 저렴하게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입니까!

3D 디자인 프로그램인 CAD를 익혀두고 싶은 분에게, 무료 프로그램으로 구글의 Sketch-up과 오토데스크 123D를 추천합니다. 저는 Sketch-up으로 건물 디자인 수업을 들었는데,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매우 재미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혁신에 맞추어 준비하며, 다른 것과 종합하여 적용하게 된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저자가 글을 쓴지 벌써 5년이 흘렀으니, 얼마나 많이 변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예상을 넘어서 정말 길게 썼습니다. 하지 못한 말들은 다음을 위해 애껴놓겠습니다. 다음 도서는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비슷한 테마의 다른 책을 연속해서 읽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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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도서리뷰 : ‘다치바나 다카시. 지의 정원(사토 마사루와 함께).

『ぼくらの頭の鍛え方養書400冊』 佐藤優との話、文春新書、2009.

읽은 날짜: 1011일 수요일

 다치바나 다카시와 사토 마사루가 지에 대해서 논의하며 각각 관련된 도서 200권을 추천하는 내용입니다. 지식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라 대화수준도 남다릅니다. 도서를 추천해주는 이유는 인류가 문자를 통해 급격히 발전했고, 독서가 제일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여태했던 다치바나의 책들은 독서법의 연장선이네요. 200권은 거인들의 서재 책장에서 추천한 것이고, 뒤에 200권은 문고와 신서에서 선택했습니다. 서점에서 있거나 새로운 발행된 책들이니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2번째 읽을 때는 최근에 읽은 책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눈이 글자만 훑고 지나가는 셈입니다. 3달 후에 다시 책을 읽으면 열심히 읽을지도 모릅니다. 집중은 안되도 공감의 심리학을 다시 읽으며, 제가 리뷰에 언급하지 않는 내용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 책은 다시 읽으면 눈에 보이기라도 하죠. 이것 외에 처음부터 읽기 힘든 도서가 있습니다. 철학도서와 동양 고전도서는 일정수준의 지식이 없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식의 거인들은 그런 도서를 추천했습니다.

 물론 교양을 위한 독서도 중요하지만, 읽고나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정리하고, 다시 생각하기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쇼펜하우어의 독서에 대하여’,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를 추천합니다.

 지식의 거인들이 추천해주는 리스트이지만,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서적이 매우 많습니다. 그 말은 일본인 시각에서 쓰고, 번역이 안되거나 오역이 되어 들어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한동안 제목이 의역 안되어서 좋았는데, ‘지의 정원은 의역이 되어있습니다. 원제목은 우리의 두뇌 단련 필독 교양서 400사토 마사루와 대화입니다. 일본도서는 의역이 많이 없어서 읽기 좋으나. 국내에 번역이 안된 것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부분은 국내에 있는 지식의 거인들이 추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만큼 다양한 방면에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있으신 분 추천 받습니다. 한국에 있다 하더라도 저서활동을 하지 않으면 독자가 알기 어렵지요.

 이 책은 교양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하고 싶으신 분, 추천 도서목록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말그대로 지식인의 타이틀을 가지고 싶은 일반인이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를 통해 얻고 싶은 지식이 없는 분이나 이미 지식의 거인 경지에 오른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책보다는 거인의 도서 목록이 추천대상입니다. 리스트는 정리하여 애드센스가 통과되면 올릴 생각입니다. 사진이 많으면 안 좋다고 하니 별 수 있겠습니까! 저번에 다치바나 다카시 도서가 3권 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4권 있었네요. 앞으로 3권 더 진행해야합니다. 다음 도서는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by 케빈 켈리또는 전략의 역사 by 로렌스 프리드먼일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읽어야하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추가로 생각한 부분을 서술합니다. 만남의 장을 주선하는 장소로 카페는 어떨까요? 거기에 덤으로 다른 술도 팔고, 가볍게 예술이나 철학을 주제로 신청자들을 모집하여 소강의를 진행합니다. 후에 자연스럽게 토론의 장이 되도록 유도하고, 더 나아가 정치, 경제와 관련하여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술은 필수지요. ‘커피하우스-18세기 런던, 도시의 생활사참고하여 구상할 생각입니다. 일본은 구민회관과 같은 회의실을 저렴하게 대여하기 좋다는데, 한국도 대여가 가능할까요? 문제는 한 주제를 진행하려면 준비시간만 100배가 필요한게 사실인데, 강사비를 주고 진행하는게 나을까요?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진행하는게 나을까요? 이 계획은 독서인 계급을 양성하는게 목적입니다. 만약 제가 카페를 차리고 거기서 한다면, 음료 1잔을 입장권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주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조금은 구상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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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도서리뷰 : ‘다치바나 다카시.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立花隆の書棚』 中央公論新社, 2013.

읽은 날짜: 2017 109일 월요일

 다치바나 다카시2번째 도서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입니다. 고양이 빌딩과 산초메 서고, 대학 연구실에 있는 서재를 둘러보며 책을 소개합니다. 층별 서재와 계단에 있는 서재 사진의 부분을 연속적으로 촬영한 후에, 합성하여 전체사진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번역할거라면 서재 사진에서 책 제목을 한국어로 바꿔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대신 맨 뒷장에 소개한 책의 리스트를 참고하세요.

고양이 빌딩 1층에서 뇌과학핵발전을 키워드로 설명했습니다. 다른 부분도 자잘하게 설명했지만, 기억나는 부분만 추렸습니다. 뇌와 관련하여 다카시의 말에 따르면, 여긴 아직도 먼 분야입니다. 그와 더불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수준에 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보다 인간의 신체를 강화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로봇기술이 더 발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를 쓰되, 하드웨어를 바꿔끼자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의 핵발전소 형태는 핵분열 방식이고, 방사성 폐기물을 만듭니다. 여전히 처리하지 못하는 폐기물에 대해서 유럽은 ‘10만 년 보관방법이 도입됬지만 현실적인 방책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문제가 되었던 후쿠시마 원전은 낡은 핵발전소입니다. 1세대, 2세대 핵발전소는 구식, 현재는 3세대 혹은 3.5세대까지 실용화되어 있고, 4세대와 5세대에 대해서 구상중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는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유럽처럼 옆나라 프랑스에서 전력을 사올 수가 없으며, 재생에너지는 단가는 현재의 4~5배입니다. 문제를 만들수 있는 고리1호가 폐로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으로 꼬꾸러진 마당에, 한국에 원자력 산업으로 국제 사회에서 치고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지을 3.5세대(혹은 3세대 플러스) 이상은 긴급시에 다중 방호 시스템이 전원 없이 가동되는 완전 안전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이 엄청난 기세로 3세대 플러스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원자력마저 중국에게 밀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탈핵보다 구세대 핵발전소는 정리하고 신세대로 교체하고, 핵폐기물에 대한 방안을 연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제는 전기와 떨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탈핵해서 현재 전기료의 4배를 지불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하시겠습니까? 탈핵을 하기에 자연환경이 부적합하고, 가격을 높여도 국가산업에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시겠다면, 미리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가격과 전기생산량에 논의해야 합니다. 공장 운영중에 전기가 끊어질지도 모르는 사태에 스마트 공장을 짓지 않을것입니다. 기업이 기피하는 곳에 일자리가 생길리는 없고, 역성장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길 바랍니다.

일본은 원전에 대해 2가지 선택지를 만드는 중입니다. 1가지는 핵폐기물에 중성자를 충돌시키면 그것이 다른 물질로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10만 년동안 잠재우지 않고, 인위적으로 계속 변화시켜갈 수 있습니다. 보관해야하는 기간이 크게 단축되겠지요. 2번째는 소형 핵발전소입니다. 도시바가 빌게이츠가 자금 원조하는 테라파워벤처기업은 사용후 핵연료를 아예 연소시켜버리자 생각했습니다. 연소하는 시간은 더 길어지지만, 완전히 연소후에 방사성 폐기물이 거의 없어집니다. 이렇게 일본은 다양한 대안을 연구중인데, 한국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층은 종교, 3층은 철학과 종교, 물리학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과학에서 말하는 레이저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X선 자유전자 레이저로 천천히 화학반응을 살피며 원자 세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생리학과 생화학, 바이오, 제약에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미국이 첫번째로 성공하고 일본이 2번째이지만, 저예산으로 더 고성능로 만들었습니다.

저 또한 철학과 종교, 과학, IT, 심리학, 뇌과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심 분야가 겹치는 왕성한 대식가께서 음식을 추천해주시니 황송할 따름입니다. 얼른 위시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서재를 소개하는데도, 제가 앍고 있는 것 그 이상을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한국에도 지인중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연락이 될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천도서 목록을 받아왔습니다. 책을 빌려보거나 구매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카시의 소개 도서를 참고하세요.

 버킷 리스트에 다른 나라 언어 배우기에서 구체적인 항목으로 히브리어로 구약성서를 읽기가 있습니다. 언어를 배워서 원서를 읽고 싶은 마음은 항상 무조건 있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외국어를 습득해서 해외 취재할 때 사용합니다. 대학교 다닐 때 많이 익혔던데, 저도 다시 대학교를 가고 싶네요.

이 책은 독서에 관심 있으신 분, 다양한 분야에서 다독한 사람에게 책을 소개받고 싶으신 분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소설과 시같은 문학작품은 읽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논픽션 도서 소개가 많습니다다카시는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후에 같은 대학교 철학과로 다시 입학합니다. 아무래도 철학과 관련된 서적이 많지요. 서재는 그 사람의 생각과 지적 취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여러분의 서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연휴가 끝나가는데, 다치바나 도서만 3권이 있습니다. 빌린 것 이외에도 도서관에 없지만 번역된 책들은 사서 봐야겠네요. 다음 도서는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by 케빈 켈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꺼운 2권이지만, 저의 취향 저격인 전략의 역사를 읽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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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도서리뷰 : 공감의 심리학 by 요아힘 바우어.

Warum ich fühle, was Du fühlst by Joachim Bauer, 2005.

읽은 날짜: 2017 107일 토요일.

 2번째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서 대신에 공감의 심리학을 읽고 왔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 추천해주신 책이고, 제가 작년에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먼저 읽었습니다. 작년에 미국 드라마를 리뷰하면서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과연 제가 지금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활동이 진짜로 공감한 것인지, 학습을 통해서 공감하는 척을 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제가 본 저는 타인의 감정이 전달되는 공감이 아니라, 이성과 논리로 그 감정을 추론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이 지하철을 타러가다가 대화하던 친구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다행히 넘어지기만 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담담하게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라고 물어봤습니다. 감정의 동요가 없이 그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입니다. 추후에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호들갑스럽게 다가오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걸었을 거예요.

 2016년에는 그 문제로 지인들에게 질문하러 다녔습니다. 사람을 이용하려고 그런 방법을 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이코패스와 제가 다른 점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해 하반기는 자신에 대해서 많이 방황하던 시간이였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덕에 고민의 종결점을 찍었습니다. 친구는 진짜로 공감을 하던 공감하는 척을 하던, 너는 좋은 길을 가려고 노력했지. 그러니까 너는 니가 염려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잿더미에 다시 소생할 날을 기다리는 작은 불씨처럼 남겨져서 신경이 쓰입니다.

 이 책은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행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거울뉴런을 통해 타인의 행동을 보고 느낌과 감정을 본인에게 반사시키는 거울반응을 합니다. 거울반응을 하려면 다양한 상황에 처해본 경험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감정의 전이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나오는 반응이 나오지 않는 것은 어렸을 때 거울반응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대상은 아이에게 애정을 쏟는 부모인데, 적합한 관계를 맺는 경우만 가능합니다. 거울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부모가 풍부한 이해심으로 주변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거울반응을 자주하고 강렬해지면, 즉각적으로 감정을 교류하는 상태인 공명 현상이 나타납니다.

 부모와 친구를 통해 연습하지 못했다면, 제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을 하는것입니다! 연애를 하면 거울반응과 공명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통해서 본인을 깨닫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경우에 남편에게 고통을 줄 때, 지켜보는 아내도 고통을 받는 것처럼 뇌에 자극이 주어집니다. 사랑이 끝나면 공통된 관심사가 없어지고 상대방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2가지 활동이 모두 중단된 상태가 되어, 다른 애인을 구하거나 회피하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문제를 인지하여도 문제가 무엇인지, 대처방법을 잘 모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서 보통은 연락을 안 합니다.

 사회 공동체에서 기만, 거부, 경멸, 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왕따를 예로 들면, 감정이 타인에게 전이되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고립시킵니다. 그런 흐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타인에게 공명하지 않고 거울반응을 하지 않아야 하는 방법도 배워야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치즘을 외칠 때, 외치지 않을 수 있어야 하는데 역사를 돌이켜보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거울반응과 공명을 잘 안되지만 회사에서 2번 당한적이 있습니다. 공명을 통해서 제가 한 행동이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화가 났습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일부러 무표정하고 감정교류를 피하려고 대답도 짧게 합니다.

 아이들이 폭력적인 게임이나 영상매체에 노출되면, 뇌에서는 그 모델들을 저장해놓았다가 상상을 하거나 실제로 행동하게 되면 프로그램이 작동되기 시작합니다. 노출된 아이들은 이미 그런 행동을 무의식에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것만 보여주고,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더 좋은 재료를 무의식에 저장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협조 부탁드립니다.

현재 지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드를 통해서 감정 표현하는 방법을 다시 익힌 것은 본인에게는 좋은 일이였습니다. 이전보다 더 다양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꼭 사람이나 동물이 아니어도 배울 수는 있지만,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겠지요. 제가 시청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그 상황에서 어떤 표정과 대답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을거예요. 남들과 같지 않아서 불안했지만, 다른 방법이 효과가 있어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뭐든 각자만의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공감하는 방법에 관심 있으신 분, 뇌과학과 감정전이의 관계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뇌과학이 어렵거나 가벼운 심리학 도서를 읽고 싶으신 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2번 이상 읽으신다면 1번째 상태로부터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게 됩니다. 재독했을 때 얼마나 달라졌을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된 모습을 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소장여부는 그때 얻는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여 선택하고 싶습니다. 연휴가 앞으로 2일 남았는데 다치바나 도서는 여전히 4권이 있습니다. 두꺼운 도서도 꽤 빌려왔는데 걱정입니다. 다음 도서는 금의 귀환 by 제임스 리카즈이거나 다치다나 다카시의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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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도서리뷰 : ‘다치바나 다카시. 지식의 단련법.

『「知」のソフトウェア』 講談社現代新書, 1984.

읽은 날짜: 2017 106일 금요일

 드디어 시작한 다치바나 다카시전 도서리뷰입니다. 제목도 친숙하고, 제일 얇은 책으로 골라봤습니다. 이 사람의 책은 속독이 거의 불가능하고, 쉽게 읽고 지나갈 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유일하게 쓱싹 해치울 수 있는게 속독법과 관련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지식의 단련법입니다. 지식의 단련법은 정보의 입출력에 관한 방법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양질의 정보 입력 방법을 설명하고, 나머지 부분에 출력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2개의 책이 서로 연계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1권을 읽었다면, 다른 1권을 마저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보 입력에서 저에게 가장 유용한 방법은 신문정보 정리법입니다. 제 컴퓨터 왼쪽에는 신문기사만 2박스로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추천 방법은 가공 치수 A4에 신문 스크랩을 하고 왼쪽 측면에 구멍을 뚫어, 등넓이 5cm 튜브파일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일반 책장에서도 보관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습니다. 구멍 2개짜리니 당연히 A4용지는 너무 나약하고, 스크랩북 종류보다 좀더 좋은 지질의 종이가 바람직합니다. 생각해보니 5츠 튜브파일은 회계팀에서 사용하는 분개 실물 버전의 크기입니다. 그건 오피스 디포에서 구입하고, 종이 도매상에 가서 너무 약하지도 않고 너무 펄럭거리지 않는 좋은 지질의 종이를 살펴보러 가야겠습니다.

 전에도 언급했던 내용입니다만, 돈이 여유가 있다면 지금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 관한 서적을 30권을 구입해서 읽으세요. 그리고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읽지 말고 과감히 책을 덮으십시오. 가치 없는 책에 돈을 버리고 시간도 낭비할 수는 없습니다. 요새는 중고서적 시장도 형성이 되어있어서 예전보다 간편하게 현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책이 출간된 지 벌써 23년이나 되어서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부분이 미흡합니다.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링크를 얻었지만, 컴퓨터를 저장매체로써 자료를 정리하지는 않습니다. 신문 스크랩을 하기 위해 기사글을 오려서 박스로 한 구석에 쌓아 놓고 먼지 제조기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컴퓨터에 저장해서 실물 은 처분하고 싶습니다. FTP 서버에 2TB HDD 저장소에 신문 기사글을 보관한다면, 원할 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굳이 작업실이라는 장소의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만의 방식대로 다시 고민해야겠군요. 태그 기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Word 파일이나 PDF 파일이 태그로 검색하는게 가능합니까? 그 부분도 고려하면 비공개용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3년이나 지난 다치바나 다카시의 정보 입출력 최신 방법이 궁금해집니다. 업데이트해서 새로 출간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많이 안 바뀌어도, 정보검색과 컴퓨터와 관청정보와 기업정보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런 부분에서 어떤 방법을 찾았을까요?

이 책은 독서법에 관심 있으신 분, 정보의 입출력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질이 좋습니다. 일반인들은 이 경지에 올 일도 없습니다만, 혹시 저처럼 신문, 잡지, 전문서적, 정부정보 및 기업정보를 활용하시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도서입니다. 사진으로 추가한다면, 저의 신문 기사 스크랩 전후를 비교할 수 있게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연휴가 앞으로 3일 남았는데 다치바나 도서만 4권이 있습니다. 취향인 도서도 7권 빌려놨는데, 더 분발하겠습니다. 다음 도서는 금의 귀환 by 제임스 리카즈이거나 다치다나 다카시의 도서입니다. 혹은 공감의 심리학이나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by 케빈 켈리입니다. 저는 철학서적이나 생각하는 서적보다 금융 서적이 훨씬 쉽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서적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빌려온 책 1권은 신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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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도서리뷰 : 혼자가 편한 사람들 by 도리스 메르틴.

Leise gewinnt: So verschaffen sich Introvertierte Gehör by Doris Märtin.

읽은 날짜 : 2017.9.30 금요일.

 매일경제신문이 추천하는 도서목록을 참고하고 읽을 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의 추천 도서목록으로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읽고 난 후에, 구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리뷰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로 했는데, 다행히도 책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에 관한 책이며, 타입별로 휴식하는 방법과 생활방식, 소통방식 등 각각에 적합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성향이 조금이라도 내향적이라면,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저를 다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향적 성향을 점수로계산하면 비범형과 주도형이 높고, 섬세형은 중간, 은둔형이 제일 점수가 낮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확인했을 때는 비범형, 주도형, 섬세형이 높고 은둔형이 점수가 제일 낮았습니다. 80점이 최대 점수인 것을 감안했을 때 비범형, 주도형, 섬세형이 50점이 넘고 비범형이 56점으로 제일 높았습니다. 통합하면 좌뇌형 내향인이지만 조금은 우뇌형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2번째에도 은둔형이 제일 낮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비범형과 주도형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 무심함이 있습니다. 저는 특히 패션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그와 관련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비범형과 주도형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기를 좋아하고, 타인의 의견보다는 사안 자체 혹은 물건 자체에서 매력과 동기를 느낍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과 성가신 일들을 무시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움받을용기를 읽으면서 신경쓰이지만 업무에 상관없는 말은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떡 좀 먹으라고 해서 가는 와중에너 다이어트 안하니?”라는 질문을 받을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마치 저를 경쟁자라고 의식해서 한 말투였습니다. “, 해요라고 대답하고 같이 갔습니다만 왜 제가 대꾸를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일이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싫고, 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무언으로 대답해줘야겠습니다.

주도형과 비범형 유형은 큰 흐름을 역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의 의견과 충돌했을 때, 완화해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타인이 틀린게 아니고 나와 타인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 의견을 받아들이는 상대방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도형 내향인을 위한 주택은 일체형 주택(house of inclusion, 강남에 가면 보이는 주택은 이런 형태입니다)이며 각 주택들이 직렬로 배치되어 있어 외부를 향해서는 닫힌 구조입니다. 내부에 마당과 연못 등 모든 공간이 갖춰져 있습니다. 비범형 내향인은 집 전체라기보다는 자기만의 작은 공간일 때가 많습니다. 외딴섬처럼 뚝 떨어진 자기만의 공간에서 준비해둔 재료와 장비를 이용해 몇 시간이든 몰두할 것입니다. 주말에 술을 담거나 책을 읽으며 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주도형과 비범형 타입들은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에 살아도 행복할 것입니다.

 이런 타입은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서로를 위한 규칙이 필요합니다. 낭만보다는 현실적이고 신뢰와 안정을 추구합니다. 친구로 지내거나 배우자로 지내기에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고장 난 컴퓨터를 고치겠다며 사용설명서를 4주간이나 읽은 사람이라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기 위해 며칠 이상을 밤새 고민할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그 관계를 오래가고 싶다면, 이런 타입의 배우자가 좋습니다.

 외향인은 판단과 행동이 재빠릅니다. 내향인은 오래 고민하는 편이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적이 별로 없습니다.’라고 책에 나오지만, 제 성격의 장점은 실행력입니다. 언급한 사실이지만 내향적인 인간이라고 해서 모든 부문이 내향적이지는 않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도 30%는 보통 외향적입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보다 많이 외향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말에는 집에 나가지 않고 침대에서 책을 읽는 것이 편히 쉬는 방법입니다.

 내향인을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사생활, 사회성, 리더십에 관련되서 문제점과 그에 맞는 조언을 해줍니다. 내향인으로서 나중에 본인에게 맞는 집을 고르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참고하기를 권해드립니다. 또는 연설, 대화,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저는 2번째 읽었어도 소장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외향인 입장에서 내향인을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다음 책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서일지 아니면 케빈 켈리의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일지, 공감의 심리학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나온 책 중에서 흥미로운 책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먼저 눈이 갑니다. 롬브커토의 언어공부, 한동일신부의 라틴어 수업,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을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연휴는 기니까 일단 손이 먼저 가는 것을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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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책. 

미움받을 용기 by 키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嫌われる 自己啓源流「アドラ」のえ' by 岸見一, 古賀史健.

 아들러 심리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대화 형식으로 논하는 책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이 아닌 나에 관한 심리학입니다.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 관한 문제이며 이를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진행되며 중요한 부분은 글씨 크기가 크고 점선 밑줄이 되어있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목적으로 미움받을용기2번째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2016년에 서점에 가서 처음 접했고 절반쯤 읽었을 때 구입했습니다. 그 당시 취미로 만난 지인과 카톡을 너무 많이 하는 게 고민이였습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답변을 하면서 폰을 손에서 본드를 붙인 것처럼 쥐고 살았습니다. 손에 폰이 있고 답장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연애할 때조차도 이렇게 매일매일 초단위로 카톡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미움받을 용기책을 읽고 바로 지인에게 저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지인과 멀어지게 되었지만 그때보다 훨씬 다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지인의 소식이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 이후로는 답변할 가치가 없는 카톡이 오면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ㅋㅋㅋ으로 가득한 답변과 그건 그랬지, 그냥 지내라는 답변을 받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톡을 받았다고 바로 답변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소통하는 것뿐인데 무의미한 의사소통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연히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이야기를 해줘야 합니다. 답장을 할지 말지는 저의 과제이며 침범하지 말라고 해야겠지요. 제가 할 선택을 타인이 강요한다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누구도 저의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저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께서 부동산을 사시고, 임시적 1가주 2주택이 되어 엄청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1주택으로 만들고 싶어도 지금부터 7년후에 입주 가능하니까 지금 소유하는 집에서 살게 되면 7년동안은 2주택입니다. 82대책을 기점으로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을 강하게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미래에 살게 될 집을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머니께서 저에게 어떻게 할지 물어보지만, 방법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결국 어머니에게 이건 엄마의 선택이지, 나에게 선택을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또한 저에게 조언을 해줄지언정 제 문제는 제가 해결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런 거리를 잘 유지해주시고 있습니다. 만약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여 저의 과제에 관여하시려 한다면 꼭 알려주어야 합니다.

 보통 인간관계에서 저의 과제는 타인이 저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것이고, 저를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선택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입니다. 타인이 저를 싫어하는 것을 선택하더라도 좋아하도록 노력하지 말자고 합니다. 제가 싫더라도 그 사람이 원하는 행동을 하면서까지 저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것은 일명 타인의 선택인데, 미움을 받는 용기를 갖고 그 사람의 과제에서 자유로워지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유로워지면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어도 답례를 바라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얻는 가장 큰 이득은 정신적 성장입니다. 부유하다면 전문 카운셀러에게 상담을 받겠지만, 그런 전문가가 공들여 쓴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책에서 얻은 교훈이 사람의 생각을 바꿉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경제학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타인의 선택은 내가 관여할 수 없으니 그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경제학에서 쓰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닌 것은 모두 세터리스 페러버스(ceteris paribus, 다른 요소가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라고 설정합니다. 나의 선택에 따라서 최고의 만족(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선택을 찾고, 이게 미시경제학입니다. 과거보다 선택할 수 있는 지금과 미래에 맞춰 만족감이 높은 효율적인 소비방법을 찾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원인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할 지가 먼저입니다.

  이 책을 어머니에게 추천했더니, 재미없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잘 읽으시더니 철학과 관련된 이야기는 어려워하시네요. 청년의 대답이 가끔은 너무 극단적이고 대화형식만으로 진행되니까 지루할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원작은 시나리오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먼저 접하고 읽으면 참 재미없는데다가, 대사만 좀 기억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어머니께서 재미없다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철학과 자기계발을 싫어하는 분들,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미 본인만 생각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사람에게도 권하지 않습니다. 타인 생각 1도 안하고 모든 것을 본인에게 자의적으로 해석하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책을 읽고 불도저 같은 독불장군이 되어 주변 사람을 괴롭힐까봐 걱정이 됩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상황이 달라지고 반복될수록 감회가 떨어집니다. 리뷰를 위해 미움받을 용기2번째 읽는데, 첫번째만큼 감명 깊지 못합니다. 인간관계와 본인을 비추어서 고민을 많이 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현재 소장하는 입장에서 보면, 소장을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책은 도리스 메르틴의 『혼자가 편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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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도서리뷰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By 다치바나 다카시

『ぼくはこんな本をんできた』文藝春秋、1995 By 立花 隆.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책은 비문학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 글을 쓰는 작가가 본인의 독서법을 쓴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속독학원에서 접했습니다. 그 당시 책은 많이 읽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속도가 턱없이 느리다고 생각했었고 속독법을 익히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른 자세로 속독법을 연습한 후에 책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읽습니다. 읽었던 책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책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지만, 책을 고르는 방법부터 읽는 방법까지 설명된 부분은 유익하니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직업은 작가 및 평론가이며 한 주제를 잡아 논문을 읽고, 만날 전문가들의 최신 동향을 미리 숙지한 뒤에 전문가를 만나 인터뷰를 한 후에 글을 씁니다. 전문가와 인터뷰할 때 그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으면 대답을 적당히 해줍니다.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 하는데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논픽션분야를 다양하게 다루며 과학이 좀 많습니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했던 작업공간 및 서재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쓰레기 책이나 읽을 가치가 없거나 수준이 너무 낮거나 수준이 높아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책을 읽지 말라고 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더 효율적으로 습득이 가능한 책을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리뷰한 책중에 제가 태그로 추천도서라고 없는 글들은 1번 시도로 족한 책들입니다. 좋게 말해서 좋은 시도였고, 나쁘게 말하면 차라리 다른 책을 읽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방법은 책을 년 500권 이상 읽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분야에 완전히 집중할 때마다 20~30권씩 사도 괜찮으신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저자는 책, 논문 등 자료를 모은 것만으로 서재 공간을 따로 쓸 정도입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대여해놓고 서재 공간 및 작업실로 쓰는 것은 일반사람들에게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인 독서를 하고 싶다면 자금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시고 다치바나 다카시의 방법대로 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저렇게 분야별로 20~30권을 산다 하더라도, 직장인으로서 열정이 오래 유지되기가 어렵습니다. 2권 읽었는데 이미 다른 분야의 책을 읽고 싶고, 읽지 않은 책만 쌓여갈 것입니다. 저는 한참 서양철학에 관심이 있었을 때 15권 샀는데 사실 1권도 보지 않았습니다. 다 보지 않을 거라면 사놔도 소용이 없고, 차라리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사도 늦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읽기 위해서 사는 것보다, 읽고 나서 좋은 도서(이하 앞으로 양서라고 한다.)라고 판단이 되는 책만 소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집에 공간이 넘쳐나지 않으며 읽고싶은 분야별로 20~30권 구매하는게 부담스러우시면, 2가지 방법을 제안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거주지 주변이나 직장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장점으로 2주에 7권까지 빌려볼 수 있고, 1주일 연장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도서가 1권만 있기 때문에 최신도서 및 인기도서는 예약하지 않고서 보기 힘듭니다. 다행히도 2달 후면 충분히 대출가능한 도서가 됩니다. 두번째 방법은 서점에서 선별하여 책을 고른 후 3권 이하의 도서를 구매하여 다 읽고 중고로 되파는 방법입니다. 양서라고 판단되면 보유하고 소장가치가 없다면 다시 팔면 됩니다. 같은 책을 여러 번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게 보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양서라고 부르는데, 그게 좋은 책일 수도 있고 이 책처럼 저에게 교훈을 많이 주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연휴가 대략 10일 이상으로 한 분야를 잡아서 20권을 읽어보기에 적격인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책을 모두 읽어볼 생각입니다. 일명하여 다카시 도서 리뷰전으로 정하고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11권이 목표이고 12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를 살찌우는 가을을 만들겠습니다.

얼른 구글애드센스가 통과해서 자유로운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의미 전달을 할 수 있는 블로그에서 원고지에서 쓰는듯한 딱딱한 글쓰기라니! 생각만해도 읽기 싫어집니다. 읽은 날짜, 읽은 기간, 평점, 추천하고 싶은 사람, 이 책에서 얻은 점, 교훈을 이쁘게 항목별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시사, 부동산, 정책을 포함하여 특히 82대책 이후 집값 변동과 앞으로의 규제에 대해서 경제원리의 관점으로 논의하고 싶습니다. 이 제약된 형태와 주제는 에드센스가 되는 날까지 계속합니다. 다음책은 키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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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도서리뷰 :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by 리처드 칼슨.

『DONT Sweat the Small Stuff··· and its All Small Stuff』 by Richard Carlson.

읽은날짜 : 2017 9 15일 금요일.

 지인에게 추천도서목록을 추천받았는데, 이 책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가지는 인쇄본은 1998년에 펴낸 것이며, 부모님이 구매하셔서 집에 보관중입니다. 세월의 때가 묻어있는 책이지요. 책제목만 봐도 오래 소장해도 괜찮을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 책은 물고기처럼 낚여서 파닥파닥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19년 전이라서 그런가 거의 직역 가까운 수준으로 의미전달을 했습니다.

  100가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저는 3, 5, 10, 16, 17, 21, 22, 23, 25, 31, 25, 37, 48, 54, 60, 63, 70, 73, 75, 77, 80, 88, 92, 93, 99, 100번째 항목이 마음에 듭니다. 책을 제일 처음 읽었을 때, 77 호의를 베풀되, 대가를 기대하지 말라.’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하는 행동에 대해 상대방이 뭔가 해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모임에 담금주와 칵테일을 가져가서 같이 잘 마셨는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저에게 점심을 사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칵테일과 담금주의 원가를 생각하면 대가를 받아야겠지만 기대하지 않습니다. “받으면 좋고, 안주면 말고”의 상태입니다. 기대하지 않았을 때 해주는 것이 받는 사람 입장에서 큰 기쁨이 됩니다. 마치 아무 이벤트가 없어도 여자친구에게 오는 길에 생각났다며 꽃을 선물하는 것처럼요. 더불어 ’10 일찍 일어나라. 75 요가를 하라’를 실천했습니다.

 읽을 때마다 얻고자 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3가지는 ‘5 미래는 현재의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10 일찍 일어나라. 99 내면을 가꾸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라’입니다. 현재 저희가 하는 행동에 따라 미래가 결정됩니다. 자주하는 행동은 습관이 되어 저희를 지배합니다. 게임 안하고, 지하철에서 동영상 안보고, TV 시청 안하고, 틈틈이 독서하고 일하고 재테크를 하고 집안일을 하면 10년후에 어떤 모습일까요? 매일같이 시간을 내서 하는 일이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일들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엄청 여유롭지 않아도 순조롭게 제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가는 중입니다.

 본래 새벽에 일어나지만 몇 달 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쓰고 늦게 잤습니다. 일찍 일어나면 커피 마시면서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고, 쥐죽은듯이 조용해서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잠들어 있어서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100가지 메시지를 모두 실천하려고 강박감을 안 가지셔도 됩니다. 저자는 저희에게 작은 것에 연연해 하지 말고 큰 그림을 보면 여유있고 행복한 삶을 찾으라고 합니다. 이 중에 3개를 골라 실천합시다. 욕심 부리지 않아도 됩니다. 내면에는 저밖에 없으니 과시할 일도, 챙피할 일도 없습니다.

 이 책은 여유를 가지고 싶으신 분, 강한 애착을 버리시고 싶으신 분, 마음에 평화를 얻고 싶으신 분, 작은 것에 집착하고 싶지 않으신 분, 삶을 되돌아보고 행복해지고 싶으신 분, 내면에 집중하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으신 분, 나를 가꾸는 시간이 부족하신 분, 경쟁사회가 마음에 들고 이미 일과 삶에서 균형을 찾으신 분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야하기 때문에, 지금도 시간이 부족하신 분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인 업무가 있고 마감기한이 있다면 먼저 다 끝내 놓으신 후에, 느긋이 즐겨주세요. 다음 리뷰는 토드 부크홀츠의 『러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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