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도서리뷰 : 콰이어트 by 수전 케인.
『Quiet』 by Susan Cain, 2012.
읽은 날짜: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수전 케인은 예전에 TED에서 강의했고, 코엑스에서 진행된 지식포럼에서 수전 케인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외향인이라고 생산성이 높지 않고, 내향인이라고 생산성이 낮지 않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뿐인데, 사회가 외향인을 편향적으로 찬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외향인을 위한 국가입니다. 이 책은 외향인예찬 사회에서 내향인을 위한 책입니다. 끝 부분에는 내향인의 자녀, 내향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참고하세요. 내향인은 우울증 같은 정신병이 아니며, 치료할 생각을 버리세요. 그렇게 태어나며, 바뀌고 싶다면 내향인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내향인도 겉으로는 외향인처럼 행동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콰이어트’를 통해서 처음으로 내향인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편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년시절의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성향을 가르는 데는, 기질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기질적인 측면이 외부자극에 민감한 정도로 분류한다면, 환경적인 측면은 안정적이였냐 불우했냐고 구분합니다. 외부자극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 외향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같은 외부 자극에 크게 자극을 받으면 내향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성향을 따르므로 책에서는 고반응자를 내향인으로, 저반응자를 외향인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외향인이 타인과 자주 만나고 외부활동을 많이해도 그들의 뇌는 쉽게 지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은 피곤한 뇌를 위해 휴식이 필요합니다. 고반응자들이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기질만 가지고 내향적이라고 단정짓지 못합니다
내향인은 잡담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말합니다. 이런 점이 사회 생활에서는 불리한 점이 됩니다. 상대방이 엄청난 관찰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하지 않고 의사전달이 가능합니까? 모두가 내향인이 아니라면, 이런 괴리를 인지했기 때문에, 잡담을 하고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으면 말을 해야합니다. 또한 사교적이지는 못해도, 각자의 방식대로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간식으로 과일을 가져가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먹거나 점심시간에 1:1 약속을 잡습니다.
내향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오픈 공간보다 분리된 개인 업무 공간을 선호하고, 소규모 중심의 회의를 진행하고 에너지가 방전되기 전에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감시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워놓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관찰하는 사람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캐치하며, 필요한 말만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타인의 앞에서 긴장하고 사람이 많을수록 그 정도는 수직 상승을 합니다.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나, 내면에서 매우 힘들어할 것입니다. 이럼 점을 고려하여 내향인과 외향인 모두가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인구의 1/3에서 1/2는 내향인이고, 그들은 사회에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향인이 소수고, 외향인이 다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내향인은 본인의 주관에 따라 외향인 모드를 on, off할 수 있습니다. 거짓외향인처럼 행동하는 내향인과 외향인을 구분하는 것은 연구자들도 힘듭니다. 가짜 외향인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높은 생산성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그들의 상사이거나 부모라면,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외향인의 방식이나, 일반적인 방식은 효과가 없습니다. 다행이도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며, 미국만큼 외향인인지 내향인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학생들과 직장인은 결과 앞에서 다른 요인들은 무의미합니다. 내향인에게는 서로의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문화권이 훨씬 낫습니다. 말로 많이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책은 내향인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과 내향인에게 추천합니다. ‘혼자가 편한 사람들 by 도리스 메르틴’을 읽기 전에 ‘콰이어트’를 먼저 읽으세요. 이미 내향인의 특성과 그들의 행동을 잘 알고 있다면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추천도서였지만, 2번째 읽을 때는 아니였습니다. 여태까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이 축적한 결과, 현재 읽을 때는 매우 지루한 책이 되었습니다. 이미 수전 케인의 생각은 저에게 녹아들어서 생각을 구성하는 부품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리뷰를 썼던 시점을 기준으로 이 도서에 추천도서 태그를 넣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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