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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6 20. 콰이어트 by 수전 케인
  2. 2017.09.30 12. 혼자가 편한 사람들 by 도리스 메르틴

20번째 도서리뷰 : 콰이어트 by 수전 케인.

Quiet by Susan Cain, 2012.

읽은 날짜: 2017 1014일 토요일.

 수전 케인은 예전에 TED에서 강의했고, 코엑스에서 진행된 지식포럼에서 수전 케인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외향인이라고 생산성이 높지 않고, 내향인이라고 생산성이 낮지 않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뿐인데, 사회가 외향인을 편향적으로 찬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외향인을 위한 국가입니다. 이 책은 외향인예찬 사회에서 내향인을 위한 책입니다. 끝 부분에는 내향인의 자녀, 내향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참고하세요. 내향인은 우울증 같은 정신병이 아니며, 치료할 생각을 버리세요. 그렇게 태어나며, 바뀌고 싶다면 내향인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내향인도 겉으로는 외향인처럼 행동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콰이어트를 통해서 처음으로 내향인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편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년시절의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성향을 가르는 데는, 기질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기질적인 측면이 외부자극에 민감한 정도로 분류한다면, 환경적인 측면은 안정적이였냐 불우했냐고 구분합니다. 외부자극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 외향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같은 외부 자극에 크게 자극을 받으면 내향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성향을 따르므로 책에서는 고반응자를 내향인으로, 저반응자를 외향인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외향인이 타인과 자주 만나고 외부활동을 많이해도 그들의 뇌는 쉽게 지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은 피곤한 뇌를 위해 휴식이 필요합니다. 고반응자들이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기질만 가지고 내향적이라고 단정짓지 못합니다

내향인은 잡담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말합니다. 이런 점이 사회 생활에서는 불리한 점이 됩니다. 상대방이 엄청난 관찰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하지 않고 의사전달이 가능합니까? 모두가 내향인이 아니라면, 이런 괴리를 인지했기 때문에, 잡담을 하고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으면 말을 해야합니다. 또한 사교적이지는 못해도, 각자의 방식대로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간식으로 과일을 가져가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먹거나 점심시간에 1:1 약속을 잡습니다.

내향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오픈 공간보다 분리된 개인 업무 공간을 선호하고, 소규모 중심의 회의를 진행하고 에너지가 방전되기 전에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감시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워놓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관찰하는 사람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캐치하며, 필요한 말만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타인의 앞에서 긴장하고 사람이 많을수록 그 정도는 수직 상승을 합니다.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나, 내면에서 매우 힘들어할 것입니다. 이럼 점을 고려하여 내향인과 외향인 모두가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인구의 1/3에서 1/2는 내향인이고, 그들은 사회에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향인이 소수고, 외향인이 다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내향인은 본인의 주관에 따라 외향인 모드를 on, off할 수 있습니다. 거짓외향인처럼 행동하는 내향인과 외향인을 구분하는 것은 연구자들도 힘듭니다. 가짜 외향인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높은 생산성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그들의 상사이거나 부모라면,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외향인의 방식이나, 일반적인 방식은 효과가 없습니다. 다행이도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며, 미국만큼 외향인인지 내향인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학생들과 직장인은 결과 앞에서 다른 요인들은 무의미합니다. 내향인에게는 서로의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문화권이 훨씬 낫습니다. 말로 많이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책은 내향인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과 내향인에게 추천합니다. ‘혼자가 편한 사람들 by 도리스 메르틴을 읽기 전에 콰이어트를 먼저 읽으세요. 이미 내향인의 특성과 그들의 행동을 잘 알고 있다면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추천도서였지만, 2번째 읽을 때는 아니였습니다. 여태까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이 축적한 결과, 현재 읽을 때는 매우 지루한 책이 되었습니다. 이미 수전 케인의 생각은 저에게 녹아들어서 생각을 구성하는 부품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리뷰를 썼던 시점을 기준으로 이 도서에 추천도서 태그를 넣지 않겠습니다.

Posted by 8lue.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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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도서리뷰 : 혼자가 편한 사람들 by 도리스 메르틴.

Leise gewinnt: So verschaffen sich Introvertierte Gehör by Doris Märtin.

읽은 날짜 : 2017.9.30 금요일.

 매일경제신문이 추천하는 도서목록을 참고하고 읽을 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의 추천 도서목록으로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읽고 난 후에, 구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리뷰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로 했는데, 다행히도 책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에 관한 책이며, 타입별로 휴식하는 방법과 생활방식, 소통방식 등 각각에 적합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성향이 조금이라도 내향적이라면,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저를 다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향적 성향을 점수로계산하면 비범형과 주도형이 높고, 섬세형은 중간, 은둔형이 제일 점수가 낮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확인했을 때는 비범형, 주도형, 섬세형이 높고 은둔형이 점수가 제일 낮았습니다. 80점이 최대 점수인 것을 감안했을 때 비범형, 주도형, 섬세형이 50점이 넘고 비범형이 56점으로 제일 높았습니다. 통합하면 좌뇌형 내향인이지만 조금은 우뇌형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2번째에도 은둔형이 제일 낮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비범형과 주도형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 무심함이 있습니다. 저는 특히 패션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그와 관련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비범형과 주도형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기를 좋아하고, 타인의 의견보다는 사안 자체 혹은 물건 자체에서 매력과 동기를 느낍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과 성가신 일들을 무시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움받을용기를 읽으면서 신경쓰이지만 업무에 상관없는 말은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떡 좀 먹으라고 해서 가는 와중에너 다이어트 안하니?”라는 질문을 받을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마치 저를 경쟁자라고 의식해서 한 말투였습니다. “, 해요라고 대답하고 같이 갔습니다만 왜 제가 대꾸를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일이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싫고, 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무언으로 대답해줘야겠습니다.

주도형과 비범형 유형은 큰 흐름을 역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의 의견과 충돌했을 때, 완화해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타인이 틀린게 아니고 나와 타인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 의견을 받아들이는 상대방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도형 내향인을 위한 주택은 일체형 주택(house of inclusion, 강남에 가면 보이는 주택은 이런 형태입니다)이며 각 주택들이 직렬로 배치되어 있어 외부를 향해서는 닫힌 구조입니다. 내부에 마당과 연못 등 모든 공간이 갖춰져 있습니다. 비범형 내향인은 집 전체라기보다는 자기만의 작은 공간일 때가 많습니다. 외딴섬처럼 뚝 떨어진 자기만의 공간에서 준비해둔 재료와 장비를 이용해 몇 시간이든 몰두할 것입니다. 주말에 술을 담거나 책을 읽으며 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주도형과 비범형 타입들은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에 살아도 행복할 것입니다.

 이런 타입은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서로를 위한 규칙이 필요합니다. 낭만보다는 현실적이고 신뢰와 안정을 추구합니다. 친구로 지내거나 배우자로 지내기에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고장 난 컴퓨터를 고치겠다며 사용설명서를 4주간이나 읽은 사람이라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기 위해 며칠 이상을 밤새 고민할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그 관계를 오래가고 싶다면, 이런 타입의 배우자가 좋습니다.

 외향인은 판단과 행동이 재빠릅니다. 내향인은 오래 고민하는 편이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적이 별로 없습니다.’라고 책에 나오지만, 제 성격의 장점은 실행력입니다. 언급한 사실이지만 내향적인 인간이라고 해서 모든 부문이 내향적이지는 않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도 30%는 보통 외향적입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보다 많이 외향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말에는 집에 나가지 않고 침대에서 책을 읽는 것이 편히 쉬는 방법입니다.

 내향인을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사생활, 사회성, 리더십에 관련되서 문제점과 그에 맞는 조언을 해줍니다. 내향인으로서 나중에 본인에게 맞는 집을 고르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참고하기를 권해드립니다. 또는 연설, 대화,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저는 2번째 읽었어도 소장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외향인 입장에서 내향인을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다음 책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서일지 아니면 케빈 켈리의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일지, 공감의 심리학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나온 책 중에서 흥미로운 책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먼저 눈이 갑니다. 롬브커토의 언어공부, 한동일신부의 라틴어 수업,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을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연휴는 기니까 일단 손이 먼저 가는 것을 읽겠습니다.

Posted by 8lue.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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