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도서리뷰: 책과 집 by 데이미언 톰슨.
Books Make A Home by Damien Thompson.
읽은 날짜: 2017년 10월 4일 수요일
가볍게 읽고 싶어서 고른 책입니다. 책과 방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관련된 도서라서 사진이 많습니다. 책이 집의 공간별로 어울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와 관련되기 때문에 글 20%, 사진 8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네이버 리빙 포스트에 올려진 인테리어 사진으로 본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랜드 웨스트미스 카운티에 있는 툴리낼리 성에 있는 책장은 비밀 문이 있고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벽을 만들었습니다. 추석을 지내기 위해 빌려온 책들을 모두 읽으려면 중간에 이런 가벼운 책이 필요합니다. 어쨌건 진지한 ‘다치바나 다카시’전 리뷰를 시작하려면 준비운동을 해야합니다.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와 ‘금의 귀환’을 빌려왔으니 그것들도 먼저 읽겠네요.
책과 집에 관련된 고민이 있으십니까? 저는 책과 자료, 신문 스크랩은 많은데 이것을 어떻게 보관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먼지는 상상 이상이며, 특히 책 윗부분의 종이는 금방 누렇게 변색됩니다. 드문 확률로 책에서 머리카락에서 볼 수 있는 ‘이’크기의 벌레가 돌아다닙니다.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으면서 책을 볼 수 있는 유리도어가 있는 책장을 사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눈에 가장 잘 들어오는 콜린스 5단책장 장식장이 70만원입니다. 얼른 손재주를 키워서 목수처럼 1명의 고객에게 맞춤형 가구를 만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책장에 최소 7배 가격인 책소독기를 사야합니다. 덤으로 유리도어가 있는 책장이 제가 원할 때에 통풍을 할 수 있는 구조면 좋겠습니다. 이런 고민에 대해 실마리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책도 햇빛이 들지 않으며 통풍 잘되고, 습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을 보니 반도체의 최적조건과 비슷합니다. 최적 환경에 컴퓨터와 책을 모두 보관할 수 있으면 완벽합니다! 예외적으로 화장실에서 잠깐의 순간을 위한 명언집, 긍정의 한줄, 잡지를 추천합니다. 위치는 휴지가 위치한 곳의 위나 아래가 좋겠습니다. 회사에 있는 화장실에 저게 왜 있나 했더니 볼거리를 보관하기 위한 용도였다는 것을 리뷰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전에 우산을 넣어봤는데, 우산을 위한 자리는 아니였어요.
책과 함께하는 본인만의 공간을 만드시고자 마음을 먹으셨다면 건강을 고려하셔서 침실에는 책을 보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머리맡에 책장이 있는집은 최악입니다. 현재 빌린 책만 15권정도인데, 추석 때 동생이 먼지가 많다며 감기 걸린 것처럼 코를 훌쩍였습니다. 책 15권밖에 안되지만, 거기서 나오는 먼지를 어제 자면서 저도 느꼈습니다. 매일 청소하지 않는다면, 책을 보관하는 곳은 무조건 잠자리와 분리되는게 이롭습니다. 차라리 읽고 싶은 책만 침대에 가져가서 읽으세요.
요리를 위한 책이 주방에 5권정도 준비되어 있고, 요리책 받침대가 있어서 요리를 하면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매번 책장이 넘어가지 않도록 받침대가 고정하고 볼 수 있으니 편합니다. 아니면 물기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패드를 위한 전용 거치대도 좋습니다. 잠금화면은 아예 없음으로 설정하고 요리를 시작하세요.
제가 집에서 책을 배치한다면 성인을 위한 책은 보이지 않도록 나무도어가 있는 책장에, 일반 책들은 유리가 있는 책장에 넣어서 보관하겠습니다. 파일에 보관된 종이 자료는 일반 책장에 보관하고, 요리를 위해 주방에도 비치합니다. 화장실에도 휴지 주변에 2권을 놓을 수 있도록 벽을 파서 공간을 준비하고, 침실에는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잠시 놔둘 수 있는 용도로 테이블이나 소규모 책장을 사고 싶습니다. 사는 곳이 복층이라면, 계단 사이에 책을 놓을 수 있을지 고려할 것입니다. 당연히 이 작업을 하기전에 보관할 책과 보관하지 않을 책을 먼저 선별하여 양서만 가져갈 생각입니다.
살고 있는 집과 용도에 맞는 가구를 맞추려니 예산이 부족해서 고민입니다. 차라리 목수 관련된 스킬을 연마하는게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모니터 암으로 고정된 모니터 4개 하중을 버틸 수 있는 작업 책상, 유리도어가 있는 책장, 미니바를 위한 테이블, 술장, 술잔 진열, 술작업실을 위한 테이블도 고려한다면 역시 목수 스킬을 연마하는게 빠르겠군요.
이 책은 책과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청소를 자주하지 않거나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미적 감각을 고려하지 않는 실용주의자에게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연휴기간 동안 1일 1병이상 마실 정도로 관심이 많은 맥주에 관한 도서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다음 도서는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by 조너선 헤네시, 마이클 스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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